편입 수학 ㅠㅠ
20대 중반
나는 학력세탁 이라는 꿈을 가진적이 있다.
그렇지만 어렸을적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난생처음으로 미적분이란건 20대 중반에서야 제대로 맛을 보았다.
문제풀이, 편입에 대한 정보 그런거 없이 이글들은 그냥 내가 공부한 흔적에 대해 남겨볼까 한다.
수학에 대해 잘모르고 들어와서 큼직큼직한 걸로 보면 배운건 이종목이다.
공부하자마자 한건 암기였다... ㅠㅠ
삼각함수... 수열의 극한... 급수 이런게... 다 처음으로 받아들여지다 보니 외우는게 일이었다.
외우고 문제 풀이 알려주고 외우고 문제 풀이 알려주고...
그나마 교수님(강사님을 왜 교수님이라 부르는지 모르지만)이 잘가르쳐줘서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다.
생각보다 외우는게 짜증났지만 문제풀이를 따라해보면서 하니 쉽더라.....
하지만 쉽다고 생각했지만.. 과거의 나왔던 문제만 되풀이하고 보던 문제만 보다보니...
문제를 외우는건지 풀이를 외우는건지 모르겠더라...
중요한건 응용인대 흠.... 나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것 같아서 20대 중반에 진짜로 당시 응용력이 없던 나의 머리에 좌절하고... 나보다 어린친구들이 금방금방 이해하고 응용하는걸 보고 젊음을 부러워했다.. 뭐.. 끽해야 2~3살 차이지만
하여튼 나름 열심히 했다.
이 두께의 공책을 문제풀이로 다쓰려고 시도했었는대... 2/3만 채웠던게... 편입 실패의 원인이지 않았을까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고 느끼지도 못했고 목숨걸면서 까지 공부하지 않았던것 같다.
나름 공부한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연필잡고 열심히 문제만 계속 풀었던게 기억나는대....
뭐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그때 내가 그게 최선이었는가 라고 물음을 던져보면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겠지...
그냥 내가 공부해왔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이 카테고리로 거의 글리젠이 뜸할것 같지만...
편입을 도전해보았고 실패를 했다. 이 실패가 나한테 도움이 된게 있냐라고 생각해보면...
모르겠다.. 있는지 없는지.. 그렇다고 아예없지는 않더라... 나중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찾아볼때 그게 수식으로 설명되어있고.... 이해하는대 어려움은 있지만...
뭐 아예 못할정도로 거부감이 드는건 아니니깐 만약 수학을 아예몰랐던 나라면 거부감에 진저리 치고 모르겠다고 상사에게 보고했을지도..